원근법
그림을 그릴 때 원근법을 기반으로 공간을 그려낸다. 이 원근법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바로 투시도법으로 그리는 선원근법과 색채원근법(공기원근법)이 있다. 원근법은 눈에 보이는 3차원의 세계를 2차원의 그림으로 옮길 때, 실제 화가가 본 것 그대로 사물과의 거리를 반영하여 그리는 방법이다.
서양의 원근법은 공기 원근법과 투시 원근법의 원리를 이해한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미술가들에 의해 시작되었다. 하지만 현대적 원근법은 15세기 피렌체의 브루넬레스키 등에 의하여 개발되고 미술에 이용되었다. 5세기부터 사용된 원근법은 중세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다가 르네상스 시대에 이탈리아에서부터 체계화되었다. 이때 탄생한 것이 투시원근법으로 소실점으로 모이도록 선을 연장시켜 그 선을 기준으로 입체를 표현하는 방법이다. 가장 사실적이고 객관적인 회화 공간을 구성할 수 있는 방법으로 15세기 초 이탈리아에서 발명된 후 유럽 전역으로 퍼져나가 19세기 말에 이르기까지 서양 회화의 가장 기본적인 도구이자 서양화를 다른 문화권의 회화와 확실히 구분하는 특징으로 자리잡았다. 이런 사실적인 화풍의 서양 회화는 사실주의가 중심이 되던 19세기 말까지 지속되었다.
1. 선원근법
투시도법이라고도 하는 선원근법은 3차원의 대상물을 평면에 그리고 입체성과 원근감을 표현하려고 시도하여, 기하학적 원근화법, 즉 소실점(vanishing point)의 기하학적 의미를 명확히 포착하는 기법으로, 르네상스시대 이탈리아 건축가 브루넬레스키(Filippo Brunelleschi. 1377~1446)가 발견한 선 원근법은 회화에서 2차원의 평면에 3차원의 환영을 만들 때 효과적으로 쓰인다. 브루넬레스키의 원근법을 최초로 회화에 도입한 것으로 알려진 마사초(Masaccio. 1401~1428)는 피렌체의 산타마리아 노벨라(Santa Maria Novella)성당에 <삼위일체(The Trinity)>를 그리며 로마 카톨릭의 철학적 종교적 세계관을 원근법을 이용해 그대로 상징화해 놓았다.
2. 색채원근법(공기원근법)
근접해서 사진에 찍힌 피사체는 또렷하게 보이고 멀리에서 찍힌 피사체는 거리가 멀어질수록 점점 더 흐릿하게 보이는데 이것이 공기원근법이다. 이와 같이 공기원근법은 공기의 작용으로 물체가 멀어지면 빛깔은 푸름을 더해지고 채도가 감소하여 물체의 윤곽이 희미해지는 현상을 말한다.
공기원근법은 르네상스 시대의 천재 화가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정립한 이론이다. 모나리자 뒤의 풍경이 점점 멀어질 수록 외곽이 흐릿하고 채도가 낮게 그려진 것을 볼 수 있다.
다음의 두 그림 모두 크기 차이로 공간감은 주었으나 왼쪽 그림의 경우 큰물체나 작은 물체나 모두 똑같은 색감으로 표현되어있어 공간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무채색의 경우에는 채도를 조절 할 수 없기 때문에 멀어질수록 명도를 밝게 하여 공간감을 주어야한다.
색상이 있는 경우에도 멀어질 수록 명도는 높아지고 채도는 낮아져서 공간감이 더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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